‘양복에도 어울리는 스쿠터.’

이탈리아의 전통 깊은 바이크 메이커 베넬리의 125㏄ 스쿠터 아디바는 평소에는 일반 스쿠터처럼 타다가 비가 오면 뚜껑을 닫을 수 있게 설계된 신개념 탈것이다. 스쿠터를 교통수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유럽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스타일. 양복을 입고 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데다 비가 와도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스쿠터보다 편리하다.

아디바는 차분하면서도 중후한 디자인에 기존의 스쿠터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카스테레오,대용량 트렁크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일반 스쿠터를 경자동차의 이미지로 놓고 보면 아디바는 중형 세단을 탄 정도의 중후함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아디바는 스쿠터 특유의 기동성으로 차가 막히는 시내에서도 별 문제없이 다닐 수 있다. 또한 최고시속 120㎞를 넘는 성능까지 갖춰 교외의 국도로 나가는 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 125㏄ 엔진은 언제 어디서나 충분한 힘을 내며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바람소음까지 줄여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언제나 흥을 돋운다.

이탈리아는 의류나 가방 구두 등의 명품으로도 유명하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멋지고 빠르고 비싼’ 자동차,바이크를 만드는 나라로도 유명하다. 베넬리의 아디바도 멋진 디자인과 편안한 주행성능으로 ‘스쿠터의 명품’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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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drag@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