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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월드 소식

하우주(HAOJUE) 벨라(HJ125T-3), 로시(HJ125T-7) 리뷰 [2004년 12월]

관리자 2022-04-12 조회수 526





외형은 귀여운 클래식 스쿠터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그 크기가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 공랭 4 스트로크 125cc 엔진을 채용한 벨라는 2인 승차를 고려한 본격적인 사이즈의 스쿠터다.
벨라는 중국의 하오주라는 메이커에서 생산한 것으로 Made In China 제품이다.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바이크의 구석구석 을 살펴보았지만 딱히 흠잡을 만한 구석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국산제품과 비교해도 한국 메이커들이 긴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풍부한 인력과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이용한 중국의 맹추격이 매섭다. 깜찍한 외형을 가진 클래식 스쿠터에게 한 덩치하는 사내들이 올라타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스쿠터가 안쓰러워 보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벨라의 디자인은 동글동글 귀엽지만 한 뼘씩 사이즈를 키워두고 공랭 4스트로크 엔진을 채용하여 필요충분한 출력을 낼 수 있는 스쿠터이다. 2인승차를 고려하여 시트의 길이와 넓이도 넉넉하고 동승자를 위한 발판도 마련되어 있다.

시동을 건 후 올라타서 스내칭을 몇 번 해보고 조금씩 움직여 봐도 이렇다 할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벨라의 심장인 4스트로크 단기통 125cc 엔진은 중국 최고의 지원을 받아 설계된 것이다. 바이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 신뢰할 수 있는 일본 업체와 함께 제작했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차체의 각 부분을 구성하는 장비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마무리되어 있으며 조작감에 있어서도 신경을 많이 쓴 점에서 후발주자로서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풀사이즈의 차체덕분에 라이딩 포지션도 자유로워서 덩치가 훨씬 큰 사람이 앉더라도 불만을 느낄 일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다. 스로틀을 열자 지면을 박차며 가속을 해 나간다. 동력전달이 더디거나 울컥거리는 일 없이 부드러운 설정이며 힘이 느껴지는 가속감이다.




동글동글한 외형과는 달리 차체를 움직이는데 불필요한 힘이 들지 않아 좌우로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꽤나 날카로운 선회를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의 설정도 탄탄해서 스포티한 주행도 즐겁다.브레이크는 프론트에는 디스크, 리어에는 드럼방식이 채용 되어있는 일반적인 설정이다. 스쿠터 특유의 크지 않은 지름의 디스크지만 건조중량 102kg의 차체를 세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현재 중국 시장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진출해 수많은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많은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그 기술은 고스란히 중국에 남아있다. 더 이상 중국은 기술 후진국이 아니다. 모방과 창조를 통해 그들만의 제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으며 품질 또한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바이크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중국산을 얕잡아 볼 시기는 지났으며 이미 강력한 경쟁상대가 되었다. 벨라는 그 첫 신호탄이다.





1. 12 인치 지름의 휠에 [슈퍼서트]라 이름 붙여진 텔레스코픽타입 서스펜션이 조합되어 있다. 스트로크도 충분하고 탄탄한 승차감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스쿠터 특유의 작은 지름의 디스크지만 차체를 제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1포트 브레이크 시스템.

2. 간호한 느낌을 주는 계기판 주변. 속도계와 연료량계가 독립적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속도계내부에 바이크의 상태를 알리는 인디케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원하는 핸들바로 교체가 가능하다.

3. 시트를 젖히면 수납공간과 연료주입구가 드러난다.
수납공간은 차체 크기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풀 페이스의 헬멧은 수납은 불가능하며 패션헬멧 또는 중간 크기의 가방은 수납이 가능하다. 부피가 큰 짐은 장착된 탑 케이스에 수납해야 한다.



SCOOTER IMPRESSION [MOTORBIKE 2004년 12월호]








최근 본격적으로 한국의 스쿠터 시장을 위협하기 시작하는 중국산 제품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오주 역시 그러한 메이커 중 하나로써 선진 바이크 생산국 제품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의 바이크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들이 내놓은 125cc 스쿠터를 타 보았다.

로시는 125cc 4 스트로크 엔진을 장착한 도심 크루징용 스쿠터이다. 동급의 타사제품들에 비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덩치와 확 튀는 인상 없이 무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는 특별한 차별을 두고 선두주자로 나서 시장을 개척한다기 보다는 일단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 그 안에서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의지로 판단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저렴하고 값 싼 유지비로 간편하게 탈 수 있는 저배기량 스쿠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련 업체도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스쿠터를 구입하여 출퇴근 길 도로 위의 스쿠터 강물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순발력이 좋은 엔진으로 요리조리 엉덩이를 흔들며 차 사이를 유영하는 기분은 덩치가 작고 가벼운 스쿠터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재미이다. 거기에 로지는 탠덤 라이더까지 배려한 편안한 스텝과 안락한 거주성까지 갖추어 그야말로 다목적 스쿠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고 있다.

차체 곳곳을 살펴보면 이것이 과연 중국 제품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깔끔한 만듦새를 보여준다. 이젠 더 이상 카울의 이음새가 잘 맞아 떨어지고 볼트 등이 정확한 사이즈가 맞게 끼워져 있는가 등의 문제가 아니다. 각 파츠가 고급스러운냐 아니냐의문제인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꽤 쓸만한] 수준이다.


 

좌우로 분할된 계기반에는 속도계와 연료 잔량계, 시계, 각종 경고등 등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멀티 리플렉터

방식의 큼직한 헤드라이트는 무언의 박력과 함께 광량도
풍부하다.

앞 뒤 모두 클리어 타입으로 되어 있는 방향 지시등은 최신 일제 제품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설정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달리기 성능은 국산이나 일제 125cc 급 스쿠터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엔진 자체가 하우주 사의 제품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것을 싣고 있는 차체 자체가 훌륭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로크가 큰 서스펜션은 스쿠터 특유의 통통 튀는 느낌이 덜해 부담없는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1. 무난한 성능의 프론트의 디스크 브레이크, 서스펜션의 스트로크가 길고 적당한 탄력이 있어 더욱 잘 듣는 듯하다.
디자인 적인 면에서 약간 답답해 보이는 점은 다소 아쉽다.

2. 좌우 2 분할된 계기반. 왼쪽의 속도계와 오른쪽의 연료 잔량계 바늘이 움직이는 방향이 제각각이라 재미있다.
시계와 각종 경고등이 깔끔해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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