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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오디오] Musical Fidelity M2scd

관리자 2025-05-13 조회수 25
CD 플레이어 가뭄에 단비가 내리다

인티앰프의 명가에서 돌연 CD 플레이어 한 기종을 발표했다. 왜 지금 이런 제품을 선보였을까? 동사가 프로젝트 오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오디오 튜닝과 합병한 후 소개된 첫 제품인데, 그만큼 현재 CD 플레이어 시장을 보는 시각이 긍정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시청기 M2scd를 보노라니 새삼 CD의 장래가 상당히 밝다는 느낌이 온다. 시장 경기는 현재도 주요하지만 계획을 세울 때는 장기 선행 지수가 더 중요하다. 마란츠에서도 근래 호화 버전인 SACD 플레이어를 출시한 바 있는데, 가정용 인티앰프 기종의 중핵이나 다름없는 뮤지컬 피델리티에서도 염가판이기는 하지만 CD 플레이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 의미가 상당한 것 같다.

현재 세계에 보급되어 있는 CD 음반은 20억 장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스트리밍 시장이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 기존 CD 플레이어 세대 역시 아직 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근래에도 CD 플레이어가 고장났다는 옛 동료의 연락을 받은 바도 있고, 아직 신제품 상태인데도 구동 중 짧게 짧게 소리가 멈춘다는 분이 있어서 얼른 해결책을 알려 준 바도 있다. 모두 동일한 처방은 아니겠지만 픽업이 새 것 상태에서 그런 증상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처치 법이 있다. 체험에서 얻은 것이지만, 뚜껑을 열고 핀셋을 사용해 연결 케이블을 다시 정확하게 밀어 넣어 보라는 것. 사람이나 기계나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진리이다.

시청기는 동사의 M2 시리즈의 한 제품으로 인티앰프와 함께 출시된 CD 플레이어 기종인데, 인티앰프와 마찬가지로 만듦새부터 뛰어나다. 낮은 가격대이지만 CD 플레이어 역할에 충실하고, 인티앰프와 함께 세트로 거치하면 앰프의 외관과 품질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겠다. CD 플레이어는 구조의 특성상 미려하게 설계하기가 좀 어려운데 같은 시리즈 인티앰프인 M2si와 함께 거치해 보니 그 분위기가 뛰어나다. 그야말로 훌륭하고 유능한 현대적 디자인의 매칭으로 외관만으로도 추천할 수 있겠다.

이 CD 플레이어의 최대 장점은 동사의 고가 기종에 적용된 기술을 상당 부분 적용하고 있다는 점. 저가격으로 고가격대 기능을 동일하게 얻을 수 있으니 이런 것이야말로 후발 주자의 장점인 것이다. 부품도 점점 품질이 좋아지는 시기이다. 그 반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그만큼 실용적으로 이득이 크다는 것이다. 시청기의 이런 트리클 다운 기술에는 우선 DAC 회로에 24비트 델타-시그마(비트 스트림) 듀얼 디퍼런셜 8배 오버샘플링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장점. 그 외 전원부에 메인 초크 필터를 적용했고 하이테크 디지털 스트림 노이즈 필터를 사용했으며 이와 함께 디스크에서 우수한 데이터 복구를 위해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훨씬 더 비싼 모델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사양 역시 모범적.

이 CD 플레이어는 슬롯 로딩 메커니즘으로 되어 있는데, 이 픽업도 싸구려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유명 부품이며, 플라스틱이 아닌 잘 가공한 금속 부품이 고급스럽다. 그리고 대부분 투입 부품 역시 모두 눈에 익은 우량 제품들이다. 사실 근래 내장 부품의 질도 거의 평준화가 이뤄져 고가품이나 저가품을 막론하고 특별한 차이점을 찾기도 힘들다.

디스플레이는 밝은 파란색이지만 시야각이 다소 좁다. 완전히 끌 수도 있는데 동사에서는 이를 통해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작고 은색의 원형 제어 버튼 6개가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데 누르는 느낌이 좋다. 이 버튼 줄 중앙에는 IR 수신기가 위치한다. 연결 단자로는 코액셜 및 옵티컬 디지털 출력과 아날로그 RCA 단자가 있다. 그리고 이 CD 플레이어는 세련된 디자인의 CD 플레이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뿐으로 디지털 입력은 없다.

소리는 역시 저가 CD 플레이어가 갖는 부드럽고 해상력은 떨어지며 펀치력도 떨어지는 그런 수준의 제품과는 한 획을 긋고 있다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선명하고 명료하며 불쾌한 특성은 전혀 없고, 외관과 사운드 모두에서 뛰어난 건강미를 자랑하는 분명한 우량품. 앰프와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이 제품은 대편성의 곡에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훌륭하고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제공하며 무엇보다도 명확한 선명도가 뛰어나다. 보컬의 찰기와 요염한 뒷맛도 적절하게 표현하며, 어떤 장르의 음반을 걸어도 그 차이점에 대한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등 대단한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CD 플레이어는 복사 CD를 경우에 따라 읽지 못하는 일이 잦은데, 이 시청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읽는다. 


가격 125만원   
DAC 24비트 델타-시그마 듀얼 디퍼런셜 8× 오버샘플링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응답 10Hz-20kHz(-0.2dB)   
출력 레벨 2.2V   
출력 임피던스 50Ω   
S/N비 117dB 이상   
THD 0.003% 이하
크기(WHD) 44×10×37.5cm   
무게 6.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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