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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월드 소식

[월간오디오] Technics SL-1500C-W

관리자 2023-11-29 조회수 398

[매트 화이트 컬러로 더욱 매력 넘치게 변모하다]




테크닉스는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SL-1200M7L을 제외하면 그동안 천편일률적으로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턴테이블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그 틀을 깨고 새로운 컬러의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SL-1500C가 무광택 흰색 마감으로 변신을 한 SL-1500C-W가 나타났다. 광택이 없는 매트 화이트 컬러가 한눈에 보기에도 실버 컬러보다 고급스럽게 보이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SL-1500C를 구입한다면 실버나 블랙이 아니라 단연코 매트 화이트의 SL-1500C-W를 선택할 것이다. 특히 이렇게 신선한 컬러로 변화했지만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점은 SL-1500C-W를 반드시 선택하게 만들 무척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테크닉스 SL-1500C와 SL-1500C-W는 한국 시장에서 동사의 다이렉트 턴테이블에 접근하기 가장 쉬운, 가장 낮은 가격대의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은 찾아보기 무척 힘들고, 다이렉트 턴테이블의 필수 요소를 알차게 담아 테크닉스 다이렉트 턴테이블의 매력을 완벽히 들려준다. 또한 수준 높은 제품 완성도는 턴테이블의 교체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며, LP 재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도 아울러 갖추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SL-1500C-W에 대해 살펴보자. 이 턴테이블은 SL-1200 시리즈들과 다르게 디제잉할 때 필요한 피치 제어, 리버스 재생 기능이 없고, LED 스타일러스 조명과 온·오프 노브에 있는 속도 체크용 붉은색 스트로보스코프 램프와 플래터에 있는 속도 체크 도트 등이 생략되어 있다. 이 점은 하이파이용으로 개발되어서 그런 것으로, LP를 재생하는 데에 필요한 온·오프, 스타트·스톱, 속도 선택(33 1/3, 45 및 78rpm) 같은 필수 기능만 담고 있다.



이 턴테이블에는 턴테이블 초심자를 위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오토폰 2M Red 카트리지가 포함되어 있고, 포노 앰프도 내장되어 있어 아날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 준다. 물론 유니버설 타입 톤암이라 카트리지 교체가 쉽고, 스위치를 통해 내장 포노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게 해 놓았다. 또한 LP 레코드의 끝에 도달하면 톤암이 자동으로 카트리지를 위로 올리는 오토 리프터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카트리지의 스타일러스가 망가지는 일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설치도 쉽다. 플린스에 플래터를 얹고 매트를 깔고, 톤암에 미리 오토폰 2M Red 카트리지가 부착되어 있는 헤드셸을 연결하고 밸런스 웨이트를 연결하고, 설명서에 따라 톤암 높이와 침압, 안티스케이팅을 맞추면 끝이다. 그리고 이 턴테이블은 바닥에 있는 인슐레이터가 돌리는 방식으로 높이 조절이 되어서 수평을 맞추기도 쉽다.



입문자를 위한 제품이지만 부족함 없이 만들어졌는데,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의 핵심 부품인 모터 구동부에 SL-1200 시리즈와 하이엔드 SL-1000R 모델의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SL-1200GR에 채택된 싱글 로터 코어리스(Coreless)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튜닝해 사용했다. 그리고 속도 컨트롤에 동사가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위해 처음 개발한 기술을 사용했다. 또한 불필요한 공진과 코깅이라고 불리는 회전 불규칙성을 제거하기 위해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플래터 후면 전체에 데드닝(Deadening) 고무를 적용했다.



이 턴테이블의 플린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섀시 안에 ABS와 유리 섬유가 혼합된 특수 소재가 들어 있는, 높은 강도와 진동 제어를 위한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플린스 바닥에 있는 인슐레이터는 최적의 진동 감쇠 특성을 제공하기 위해 스프링과 고무로 구성되었다.



톤암은 스태틱 밸런스 구조의 S자형 톤암으로, 헤드셸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유니버설 타입인데, 이 톤암은 SL-1200 시리즈와 동일한 짐벌 서스펜션 구조와 기계 가공된 하우징을 사용하는 고정밀 베어링을 채택해 높은 초기 감도를 구현했다. 그리고 이 톤암은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카트리지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내장된 포노 이퀄라이저는 차폐 구조를 통해 외부 노이즈 및 전원 공급 장치의 노이즈를 감소시키며, 포노 이퀄라이저용 전원을 따로 분리시켰고, 음질을 최우선하도록 포노 신호용 배선을 최소화하고 음질 저하가 적은 금도금 단자를 사용했다.



SL-1500C-W에 LP를 얹고 커다란 스타트·스톱 버튼을 누르면 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과 다른 움직임이 체감된다. 즉각적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데, 이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 특유의 토크(1.8kg·cm)와 민첩함(정지 상태에서 33 1/3rpm에 도달하기까지 0.7초) 덕분이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이 턴테이블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데, 완벽한 속도로 회전하는 플래터, 카트리지를 완벽하게 LP 위에서 주행하게 하는 톤암, 진동을 잘 제어하는 플린스에 수준 높은 내장 포노 앰프까지 부족한 부분은 정말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제는 색상까지도 매력 있어졌다. 괜히 이것저것 바꾸지 말고 SL-1500C-W 하나로 끝내도 좋을 것 같다. 



타입 다이렉트 드라이브   
포노 앰프 탑재   
속도 33-1/3, 45, 78RPM 
플래터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33.2cm, 2kg   
와우 앤 플러터 0.025%   
카트리지 오토폰 2M 레드 
크기(WHD) 45.3×16.9×37.2cm   
무게 9.9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