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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월드 소식

[추천] PMC 스피커를 보는 두 가지 시선과 진짜 면모

풀레인지 2022-04-12 조회수 656


오래 전부터, 오디오 기기가 굉장히 많은 환경에서 오디오 기기들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고가의 HIFI 기기들보다는 멀티채널 AV기기들이 더 인기였었는데 각기 다른 브랜드의 같은 가격대의 AV리시버를 동시에 5대를 갖다놓고 5.1채널로 비교를 한적도 있었다. 그리고 매칭해 볼 수 있는 기기가 많았다 보니 당연히 하나의 매칭으로만 기기를 테스트 해보는 것이 아니라 한번 매칭해서 좋은 소리가 나지 않으면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기기를 번갈아 가면서 매칭해 보는 것이 완전히 습관이 되었었다. 그리고 그렇게 여러가지 기기를 직접 바꿔가면서 매칭해 보고 사용해 보는 것이 별로 귀찮거나 힘들지 않고 마냥 즐거운 일이었다.
그래서 워낙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한가지 기기를 가지고 좀 더 많은 매칭을 해볼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그렇게 한가지 제품을 거의 절대로 한가지 매칭만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PMC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무척 많다. 


▲ 국내에서 제법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PMC의 i시리즈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PMC는 절대로 구동이 쉬운 스피커는 아니다.
만약 PMC 스피커에서 제작자가 원하는 준수한 음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이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과연 정말로 PMC는 고음은 청명하고 저음은 양이 적을 때도 있고 나와도 좀 퍼지는 저음일까?



종종 고음 잘 나온다고 PMC 스피커가 구동 어렵지 않고 PMC 스피커를 운용하는 것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곤 하는데.. PMC에 비싼 앰프 안 쓴다고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PMC가 절대로 저음이 안 나오는 스피커도 아니고 저음이 빵빵하고 단단하게 나오기 힘든 스피커도 아니다. 그리고 PMC가 단순히 고음이 깨끗하기만 해서 유명한 스피커도 아니다.
세상에 고음 깨끗한 스피커가 얼마나 많은데 고음 깨끗하다는 이유로 그 비싼 스피커를 사용한단 말인가?
아무리 이런 이야기를 해도 통해먹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구체적인 근거와 경험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도 공감해 주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그 이유가 뭘까?
아마도 PMC가 i시리즈가 출시를 하면서 상당히 유저가 많이 늘었고 오디오에 처음 입문하는 유저들이 꽤 많이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마치 구동이 어렵다거나 PMC를 구입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 PMC 스피커가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해당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마치 스피커의 제대로 된 성능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비꼬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졌을 수 있다. 혹은 선무당 중에 PMC 스피커를 대충 청음해보고 나서 남들에게 PMC 스피커에 대해 직접 정의를 내려주고 싶은 욕심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상에는 PMC 스피커가 매칭이 쉽지 않고 구동이 어렵다는 전제하에 구체적으로 매칭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보다는 매칭이 어렵지 않고 구동이 쉽다는 전제하에 가볍게 매칭된 상태에서 평가된 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저음이 쉽게 안 나오는 특성 때문에 그 성향에 대해 약간 오해가 생긴 PMC의 'Twenty시리즈'


많은 사람들은 어려운 이야기 보다는 쉬운 이야기를 먼저 관심을 갖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더 기억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떻게 된 것인지.. PMC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하게 제대로 어렵게 매칭해 보고 좀 더 깊이있고 우수한 사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말들은 무시가 되고, 반대로 쉽고 가볍게만 매칭해 보고 청음해 보고, 가볍게 하는 이야기들만 관심을 받게 된다.
그래서 PMC는 저음이 나더라도 단단한 저음은 아니고 고음이 깨끗한 것이 매력인.. 그냥 그런정도의 스피커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신제품인 Twenty 시리즈에 대해서는 저음이 오히려 없는 편이며 고음은 너무 차갑고 플랫한 성향인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예를 들자면, 고추장과 고추가루에 관련된 음식을 먹어본 외국인들이 자국에 가서 한국의 전통 음식은 짜고 맵기만 하더라고 전달해 놓은 것과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물론, 자신들이 느낀 것을 느낀 그대로 전파하고 전달하는 것이 많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음식에 다시 비유를 하더라도.. 음식을 평가를 하려면 전통적으로 그 음식을 먹는 방식대로 먹어줘야 제대로 된 맛을 느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빔밥을 먹는데 서양 사람 입장에서 그 많은 재료를 새빨간 고추장까지 뒤범벅을 해서 먹는 것이 너무 지저분하고 복잡하게 느껴져서 고추장으로 섞지 않고 모든 야채도 그냥 하나하나씩 집어먹는 방식으로 비빔밥을 먹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과연 어디 가서 비빔밥을 먹어봤다고 할 수 있을까?


▲ 저음이 없다는 평을 바꿔놓는데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 PMC 'Twenty26'



다시 바꿔서 PMC를 예로 들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PMC 제작사에서 직접 추천하는 앰프는 캐나다의 브라이스턴이나 심오디오같은 앰프이다.
물론 브라이스턴이나 심오디오 외에도 좋은 매칭이 더 있기는 하다. PMC 스피커의 근본이 PRO용 스피커였다 보니 PA용 앰프처럼 에너지감과 굵직한 파워가 중요하다. 다른 매칭이라면 크렐같은 매칭도 좋은 매칭이 될 수 있다.
PMC 스피커를 제대로 매칭을 해봤다고 한다면 최소한 이런정도의 앰프 혹은 이와 유사한 수준의 앰프정도는 매칭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
PMC 스피커를 소장하고 있는 유저들 중에서도 그 스피커를 제대로 확신을 갖고 구입을 했고, 스스로의 결정을 믿는다면 그냥 당분간 스피커를 바꾸지 말고 앰프에 어느정도 더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오디오라는게 워낙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이다 보니 한번에 완벽한 매칭으로 장만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차차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서 음질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런게 바로 오디오라는 취미 분야의 한가지 재미요소이기도 하다.
더 많은 연구와 매칭 탐구를 해본 사람들이 구동이 어렵고 더 깊고 카리스마가 있는 음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굳이 애써서 논쟁을 벌이며 PMC가 구동이 분명 쉬운데 고음이 얇고 저음은 별로 단단하지 않았다고 하는 등의 이야기는 마치 매운 떡뽁이 집에 가서 떡뽁이 물에다 씻어서 먹어보고 나서 별로 안 맵다고 하는 것과 같다.
엄밀히 따져서 그런 이야기는 그냥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그랬다고 말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디 가서 단정지어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신중해야 될 것이다.
왜냐면, 개인적인 느낌이었다고만 이야기 하면 제 3자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참고만 하겠지만, 마치 정해진 진리라도 되는냥 단정을 지어서 강하게 말해버리면 그걸 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통해 오해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치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PMC는 상당히 어려운 스피커이고 입문자들이 선택하기에 부담이 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품질이나 메리트가 별로인 스피커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진다면 해외의 유명한 뮤지션 및 수많은 스튜디오에서 PMC를 그렇게 많이 사용을 하겠나?


▲ PMC는 유독 유명한 뮤지션 및 정통한 녹음 스튜디오 등에서 사용을 많이 하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Robbie Williams 와 Queen의 Bryan may
 
모든 제품이라는 것은 가격만큼의 메리트가 없으면 추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단순히 고음이 깨끗하다는 이유만 가지고 PMC를 평가한다면 PMC는 너무 비싸고 돈값을 못하는 스피커가 되어 버린다.
고음 깨끗한 것만 가지고 음악을 들을꺼면 PMC보다 더 싼 스피커들 중에도 그정도로 고음 깨끗한 스피커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것만 가지고는 나도 PMC를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어떻게 사용하든 그걸 가지고 내가 뭐라고 할건 못된다.
그러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다.
나는 워낙에 다양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편이라 다소 어색해 보이더라도 그것을 계승 발전하다보면 그것이 개성이 되고 다양성이 된다고 믿는 사람인지라, 남의 취향이나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디오라는 취미는 자신이 독창적인 매칭을 통해 만들어낸 사운드를 스스로 즐기는 취미이다.
자신이 스스로 만족하면 그것이 즐거움이자 기쁨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보자면, 롤스로이스를 사서 밭을 갈든.. 고급 HIFI 오디오 사서 MP3만 듣던.. 밥에다 와사비를 뿌려먹든.. 문제될건 없긴 하다.
그런데..
기왕이면 더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런 정보에 대해서는 서로 나누고 공유하고 수긍하고 더 숨겨져 있는 매칭법이나 튜닝법 등을 찾아서 의논하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 않을까?
 






좀 더 솔직한 PMC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PMC Twenty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한다. 
PMC는 국내에서 TB2i와 OB1i가 크게 성공했다.
OB1i는 가격을 고려하면 많이 판매된 것이고 TB2i는 워낙에 PMC라는 브랜드 자체를 대표하는 스피커다보니 많이 판매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중간에 FACT시리즈라는 것이 나왔는데, FACT시리즈야 말로 PMC가 최근 들어서 어떤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내 주는 음색이라 할 수 있다. 정말 표현하기에 따라서는 그 스타일 자체가 획기적인 스타일의 소리이다.
여기서 말하는 획기적이라는 말은 소리를 내는 스타일이 획기적이라는 것이지, 이건 좋다 나쁘다의 의미가 아니다. 오해 없었으면 한다.
FACT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뭔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다음 바로 이어서 출시된 라인업이 바로 Twenty 시리즈이다.
Twenty 시리즈는 처음에는 21, 22, 23, 24 모델만 출시가 되었다가 이번에 중대형 기종인 Twenty26이라는 기종이 FACT12라는 기종과 함께 추가로 출시가 되었다.





▲ 카리스마 있는 소리를 재생해줄 것 같은 새로 출시된 Fact 12



아직까지 출시된 기종들이 북쉘프 스피커는 아무래도 저음량이 많지 않은 기종이었었고, 톨보이 스피커라고 하더라도 우퍼 유닛이 한개밖에 없는 기종인데다 마찬가지로 기본 성향이 저음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아직까지 Twenty시리즈나 Fact시리즈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일반 사용자들간에 나온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반대로 리뷰어나 업체에서 나온 자료들 중에는 그나마 성향을 정확하게 피력한 글이 몇번 나오긴 했지만(리뷰어나 업체에서 나온 글이 모두 정확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리뷰어나 업체에서 나온 글은 성향에 대한 설명은 솔직하고 정확한 면이 있더라도 그와 함께 홍보성 문구들과 의도가 섞여 있다보니 그 정확한 성향에 대한 내용들까지도 무시가 되고 믿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인터넷 상에서 PMC Twenty시리즈나 Fact 시리즈에 대한 정확하고 깊은 이야기 자체가 이뤄지질 않고 있다.
 

PMC의 CEO이자 메인 엔지니어인 Peter Thomas씨는
PMC는 가장 정확하며 착색을 전혀 가미하지 않는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한다



일단 그 근본 성향에 대해서 정확하게 언급을 하자면,
Twenty 시리즈는 Fact시리즈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데, 극도로 정확한 음을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자료를 보면 PMC의 메인 엔지니어이자 대표인 Peter Thomas씨는 직접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으며, 아무래도 PMC의 가장 큰 고객이자 최대 수익원이 방송/스튜디오용 스피커 및 프로 전용 스피커 제작이기 때문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 PMC는 유독 녹음 스튜디오 종사자들이 좋아하는 스피커 브랜드이다



직접 사운드를 들어보더라도 Twenty시리즈와 Fact시리즈는 굉장히 스피드하고 타이밍이나 음의 표현이 대단히 정교하고 정확하다. 쉽게 말하자면 정말 많이 선명하고 정말 많이 빠른 음을 재생한다.
저음의 양감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렇다고 저음이 안 나오는건 아니다. 앰프로 어느정도 컨트롤을 해줘야 한다. 당연히 앰프가 약하면 저음이 나오지 않는다. 앰프를 제대로 물렸을 때는 대단히 이미징이 정교하고 스피드가 빠르며 응집력이 좋고 단단한 저음이 나온다. 마치 기계톱으로 깍아놓은 바위같은 저음이 재생되는데, 이런 저음이 나올정도로 튜닝이 이뤄졌다면 엄청나게 넓은 스테이징과 함께 저음까지도 입체적인 정교함을 발휘한다. 단순히 저음이 나오는구나~ 정도가 아니라 고음뿐만 아니라 저음까지도 마치 입체적인 설계 도면같은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음의 온도감은 따스한 쪽보다는 차가운 쪽에 좀 더 가까우며 포근하다거나 부드럽다거나 풍부하다는 쪽보다는 정교하고 치밀하며 스피드하고 깔끔하며 단단한 쪽에 가깝다.
PMC Twenty시리즈와 Fact시리즈는 이렇게 일반적인 스피커들과는 조금 다른 음을 만들어 내려다 보니 일반적인 방식이나 일반적인 견해로는 이해가 되지 않게 된다.



▲ PMC의 Twenty 시리즈는 대부분 우퍼 유닛이 한개여서 저음의 양감과 밀도감, 깊이감 확보가 매칭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서 일반적으로 주목적이 가벼운 미니컴포넌트나 PC에 연결해서 가볍게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그리고 매니아가 아닌 전문가가 아닌 오디오에 갓 입문하거나 혹은 입문이라고까지 할 것도 없는 그냥 일반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 스피커라면, 입문용 앰프만 물려도 어느정도의 밸런스가 갖춰지게 되고 중저음도 약간 퍼지고 정교하지는 않겠지만 저음의 양감은 제법 나와주기 마련이다. 거의 대부분의 입문용 스피커들은 이 범주 안에 들어간다. 입문용 스피커들은 일반적으로 구동이 쉽고 저음이 많이 나오게끔 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매칭해도 나올 소리는 다 나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요즘의 PMC 스피커들은 그렇지가 않다.
그나마 홈오디오용으로 나온 초기 기종인 TB2i라던지 OB1i, FB1i 등은 약한 앰프를 물려도 저음의 양감은 제법 나왔었다. 다만, 매칭이 잘 맞는 앰프를 사용할 때에 비해 정교함이나 정확한 타이밍이 떨어지는 저음일 뿐이다. 그렇지만 최근 출시된 기종인 Twenty 시리즈나 Fact 시리즈의 경우는 앰프가 약하면 아예 저음이 나오질 않는다. 중역도 허전해서 오디오 기기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는 유저들은 이걸 칭찬해야 되는건지 뭐라고 해야 될지 어리둥절해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나마 이런 음에 뭔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원래가 저음이 많지 않고 고음이 깨끗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인 스피커라고 성향을 정의내리곤 한다.
아마도 그런 상태로만 PMC Twenty 시리즈와 Fact 시리즈의 사운드를 듣게 된다면 절대로 그 스피커들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는다거나 스팩타클한 인상같은 것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디오의 음질이라는 것이 하나의 원칙만 있는 것이 아니라 100사람이 있으면 의례 좋다고 생각하는 음이라는 것이 30-40가지정도는 나오기 마련인데, 뭔가 완성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의 음으로 사용하면서 오랫동안 좋은 평가가 이뤄지거나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디오에 대해서 정말 모르는 사람이 장식장 위에 톨보이 스피커 올려놓고 종종 비싼돈 주고 산게 아까워서 한번씩 틀어보는 정도가 아닌 이상은.. 오랫동안 소장하게 되는 경우도 별로 없다.



▲ PMC는 홈용 스피커는 홈용 스피커보다 PRO 스튜디오용 스피커 제작쪽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그렇지만 분명히 PMC Twenty 시리즈와 Fact 시리즈는 Pro 오디오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수입사나 판매점에서도 구동이 어렵다는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매칭을 위해서는 인정할건 인정하고 넘어가는게 좋다



이 글은 다른글에 비해 좀 더 노골적으로 쓰자면,
대부분의 판매 대리점이나 수입사나 제작사에서는 구동이 어렵다는 말도 별로 안 좋아하고 매칭이 어렵다는 말도 별로 안 좋아한다.
왜냐면, 초보자들은 신품으로 오디오를 구입할 때 어렵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그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실사용들 중에서도 이미 주변 매칭 기기들을 고가 제품으로 제법 바꿔본 유저들은 구동이 어렵다는 말을 먼저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유저들은 구동이 어렵다는 것을 굳이 부정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설치기 등을 보면, 어마무시한 스피커에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하고 매칭이 안될 것 같은 앰프로 매칭해 놔서 매니아들의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은 판매점에서도 그 상품에 대한 매칭이나 구동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구매자의 경우도 앰프나 소스기 등에 돈을 많이 써야 된다고 하면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매칭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워낙에 인터넷상에 스피커에 몰빵하고 앰프나 다른 기기들은 차이점 없다는 말들이 횡횡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PMC는 절대로 구동이 쉬운 스피커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PMC가 매력이 없는 스피커라는 부정적인 견해의 말은 아니다.
구동이 어렵고 매칭이 어렵다고 해서 좋은 스피커를 포기해야 할 것인가?
비유를 하자면, 같은 돈을 주고 사면서 수퍼카들이 운전하는 것이 좀 더 까다롭고 겪하다고 해서 수퍼카 몰아보는 것을 포기할 것인가? 혹은 서울에 있는 좋은 직장에 채용되었는데 서울 집값이 비싸다고 그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걸 포기할 것인가?
예를 들자면 그런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포기할 것인가?
정말로 쉽게 가는게 1차 목표라면 PMC라는 스피커 브랜드 자체를 별로 추천하지 않으며, 어려운 오디오라는 취미 자체가 스트레스이자 고행이다.
어려운 스피커가 PMC 뿐만이 아니다. 자신있게 비싼 스피커 구입해서 오래 못가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는 5할이 취향에 맞지 않느 것이거나 나머지 5할은 제대로 활용을 못해서인 경우가 절반이다.
아마도 풍부한 음을 좋아하거나 진득한 음을 좋아하거나 끝없이 순하고 편안한 음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절대로 PMC Twenty 시리즈나 Fact 시리즈에는 별로 매력을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흔히 사용하는 오디오적인 쾌감이라고 할까? 저음의 양감이 많지 않더라도 오디오적인 기교와 쾌감을 중시한다면 분명 PMC FACT 시리즈는 획기적이라 할만 하며, Twenty 시리즈는 정말 마초적이며 멋진 사운드의 대명사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정말 오디오적으로 멋진 음을 재생하는 스피커이며, 도전해 볼만한 스피커이다.
앰프의 매칭과 배치, 적당한 공간의 활용과 반사의 활용을 이용한다면 그 어떤 스피커보다도(당연히 가격대비 입니다) 획기적인 입체감과 정교함, 스피드, 스테이징, 정확한 음을 재생한다. 







Fact 시리즈는 최상급의 스팩타클하고 치명적인 오디오적 테크니컬을 제공한다면,
Twenty 시리즈는 그보다는 좀 더 올라운드적인 경향을 반영한 스피커 시리즈이다


특히 Fact시리즈는 최근 PMC가 가장 강력하게 내세우는 스피커답게 가격이 상당히 고가인데, Twenty시리즈가 오히려 올라운드적인 특성은 더 좋으며, 좀 더 대중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저음의 양감이 많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스피커가 바로 177mm 우퍼 유닛을 탑재한 3way 스피커인 Twenty26이 새롭게 출시를 했는데, 아직 샘플 제품을 제대로 테스트 해보지 못해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굉장히 멋진 특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닛의 개수와 사이즈가 크게 히트했던 OB1i와 동일한데 아마도 마초적인 느낌은 Twenty26이 월등히 더 뛰어날 것으로 많은 오디오 매니아 및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Fact 시리즈에서도 5.5inch 우퍼 유닛을 2개 탑재한 3way 4speaker 스타일의 Fact 12 를 출시했는데, Fact8을 테스트하면서 받았던 스팩타클하며 머리와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을 줬던 그 느낌보다 더 완벽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보고 있다.




 


과거 오디오쇼에서는 Fact8이 국내 오디오 유저들에게도 많은 칭찬을 들었었다.
이번 오디오쇼에서는 매칭기기와 환경이 달라졌겠지만, Twenty26이 전시될 것이라고 한다.
Twenty26 뿐만 아니라 모든 PMC 스피커는 일반적인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좀 더 인내력을 갖고 좀 더 강하게 조련해 보도록 하자.
아마 영국과 미국의 유명 뮤지션 및 레코딩 엔지니어들이 추구하는 주류음의 한 기류를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