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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MC DB1i -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트랜스미션 라인 스피커 (HiFi Choice, 2010년 7월)

[HiFi Choice] PMC 2022-04-12 조회수 437




MC적 표기법으로 DB는 Dinky(작은) Box의 줄임말. BBC의 고전 3/5a 같은 밀폐형 미니어처보다 다소 갚지만 전면이 유닛과 거의 같은 크기라서 DB1i는 확실히 소형 스피커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작은 인클로저는 유닛 뒤에 4개 섹션의 트랜스미션 라인이 무려 1.5m나 되는 점은 경이로울 정도다!


이 스피커는 7년 전 오리지널의 등장 후 2번의 개정 작업을 거쳤으며 가격도 올랐다. 현재 버전의 캐비닛은 품질과 만듦새가 더 좋아졌고 마감도 개선되었다. PMC 자체의 140mm 캐스트 프레임 미드/베이스는 더 단단하고 댐핑 처리가 개선된 95mm 페이퍼 콘에 향상된 보이스코일로 개선되었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는 고급 부품으로 페어매치를 이뤘다. 새 27mm 패브릭 소프트 돔은 노르웨이의 OEM유닛 업체 시어스와의 공동 개발 작품이다. 마감은 월넛, 블랙 애시, 오크 그리고 체리 원목이 있고 음도 구성을 위한 3개의 내부파티션은 만들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복잡한 구성의 댐핑 소재로 트랜스미션 라인을 형성, 스피커 강도까지 이례적인 수준으로 높여준다.


트윈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 바이엠핑을 지원하고 뒷면에는 음도 출구와 벽걸이용 플레이트가 있다. 훌륭한 만듦새와 고급 원목은 거부할 수 없는데 흔한 하이글로스나 새틴 마감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사운드 퀄리티


실내 측정시 벽에서 떨어뜨린 상태에서 효과적인 저음을 내주었고 블라인드 리스닝 그룹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라서 나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측정 후 실시한 테스트에서 스피커를 뒷 벽 가까이 붙이니(40cm 정도 띄운) 음색 밸런스가 향상되어 ‘워밍업’ 덕분에 다소 강한 고역을 어느 정도 보상할 수 있었다.


DB1i는 고급 스피커의 음향 재능을 모두 지녔다. 이미징과 다이내믹 레인지는 모두 칭찬할 만하며 보컬과 악단 사이에 나타나는 인상적인 악기들의 디테일과 섬세한 분리도 뛰어나다.


이 작은 규모의 스피커가 꽤 괜찮은 저음 무게감을 선사하는 점은 놀랍다.

작은 스피커를 다이내믹스와 대음량 재생으로 밀어붙이면 아쉬움이 나타나는데 트랜스미션 기술은 이 한계를 최소화한 반면 세련된 이미징은 극대화시켜 이런 점에서 DB1i는 확실히 성공적이다. 다만 위치 선정에 신경만 써주면 놀라운 저음과 더불어 세련된 밸런스를 얻을 수 있다.



(주) 다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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