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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테크닉스(Technics) SL1200MK3D
공연기획자 백민기
2022-04-13
조회수 1,065
[중고 턴테이블 리뷰]짧은 리뷰, 테크닉스(Technics) SL1200MK3D
지난번에 오디오 테크니카의 AT LP120을 짧게 리뷰하면서,
"테크닉스랑 비교할때 어떤가요?"라는 주변의 물음이 있었다.
예전에 테크닉스 제품이라면 원없이 사용해봤지만 생각해보니 둘을 "직접" 놓고 비교해본적은 없어서..
그래서 나도 직접 두대를 놓고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구매하게 되었다.
구매하면서 묘한 기분이 들더라.. 옛날 생각도 나고..ㅎ
우선 테크닉스(Technics) 브랜드 소개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의 조상님, 이 브랜드가 없었으면 DJ들은 벨트 드라이브로 디제잉을 했을 수도..
그리고 이 브랜드의 모델들이 기준이 되어 다른 브랜드에서도 많은 카피품들이 쏟아져나왔더랬다.
사실, SL1200 시리즈는 디제이 전용 턴테이블의 표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즐겨보고 있는 테이블뮤직 채널에서도 SL1200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SL1200을 구매하면 모든게 해ㅋ결ㅋ"
물론, 시중에 나온 SL1200 시리즈들은 대부분 중고라서 한 두군데 정도는 조금씩 하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
그렇지만 워낙 표준이라서 사설 AS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이마저도 곤란하면 그냥 들고 세운상가 가면 된다.
심지어 세운상가 사장님들도 이 모델의 특징들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
중고 턴테이블 테크닉스 SL1200시리즈의 계보
2000년대 중후반, LP라는 저장매체의 선호도 하락 및 아날로그 시장의 퇴보로 인하여 테크닉스도 SL1200시리즈의 생산을
중단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십수년간 SL1200 시리즈는 중고 턴테이블 매물로만 접할 수 있었는데,
얼마 전 SL1200 모델이 재생산되었고 바로 MK7..!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가성비가 안좋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만서도 그래도 대체적으로 이름값은 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위 유튜브 채널에서는 MK3D부터 기성품으로 보셨는데, 내가 있던 곳(기획사)은 MK2부터 기성품으로 봤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MK2 모델을 세팅해본적도 있기도 하고..
내가 쓰던 SL1200MK2
재미있게도 87년 생산이라는 엄청난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잘만 돌아갔다..
물론,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장비덕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란 것은 작동 버튼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그리고 이사가느라고 헐값에 처분했더랬다...크흡.. 이거 살때 30 정도였나?
너무 무거워서 노원에서 신림까지 택시탔던 기억..ㅎ
그리고 새로 사게 된 SL1200MK3D
심지어 더스트 커버까지 같이 껴줬는데 통관 비용 전부 합해서 30보다 안되게 구매했더랬다..
원래 옛날 느낌 살리려고 MK2 살려고 했는데.. 매물로 올라온 것들의 상태가..;;
MK3는 검정색으로 도장되어 있어서 더 고급스럽다.
그리고 지금 확인했는데, 사진으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육안으로 보면 티가 전혀 안나는..(뭐야..)
새벽에 부랴부랴 세팅해서 사용해봤는데 예전에 쓰던 MK2와 암대와 토크 힘의 차이가 조금 난다.
토크힘으로 보면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 중에서는 평균정도 값이랄까?
플레이 영상
참으로.. 틀어보니.. 묘한 기분..
이게 중고라서 관리 문제때문에 그러는 것인지는 확인해봐야겠는데,
묘하게 다른 SL1200 시리즈에 비해서 암대가 가벼운 느낌이다.
다행히 무게가 맞는 카트리지가 있어서 껴놨는데 가벼운 카트리지는 추를 바꾸든가, 카트리지를 바꾸든가 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