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News & Notice

[리뷰] PMC twenty.22 - 20년만에 출시된 twenty 시리즈의 비전 (HiFi Choice, 2012년 6월)

[HiFi Choice] PMC 2022-04-12 조회수 188


 


 


PMC의 twenty 22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는 소리의 장벽을 허물어뜨릴 수 있을까? 제이슨 케네디(Jason Kennedy)가 그 방향을 알아보았다.


전문가용 스피커와 가정용 스피커 두 가지 종류를 모두 만드는 PMC는 PMC를 사용해서 제작한 앨범을 PMC를 통하여 들을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나는 PMC 스피커를 사용하는 스튜디오 몇 곳에 가본 적이 있지만 PMC 스피커로 작업했던 앨범을 그 곳에서 PMC 스피커로 다시 들어보는 과정을 맞닥뜨릴 기회는 없었다. 그렇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세심하게 준비된 리스닝 룸이나 그 정도로 좋은 액티브형 PMC 스피커로 들어본 적도 역시 없다...


음반의 소리를 스튜디오에서 만든다는 원칙은 엔지니어가 모니터를 통해서 듣는 소리가 좋은 소리 중의 하나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동일한 특성의 스피커로 시작하는 접근방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어떤 앨범 제작 시에는 어떤 PMC 스피커를 사용했는지 아는 것이 유용하겠지만 동사의 목록에는 제작사와 아티스트에 대한 기록은 있어도 특정 앨범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이 스피커 이름에 사용된 twenty라는 단어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토마스(Peter Thomas)가 그의 정원에서 프로용 모니터의 프로토타입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때부터 계산한 기간으로 PMC가 스피커를 만들어온 햇수를 가리키며 그 스피커는 곧바로 그 특성에 길이 든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twenty.22는 기울어진 캐비닛과 2웨이 작동방식으로 구별되는 두 개의 twenty 시리즈 스탠드마운트 중에서 큰 쪽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이 시리즈에도 역시 앰프에서 드라이버를 컨트롤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저역이 잘 뻗어나가도록 메인 드라이버가 후방으로 출력하도록 설계한 PMC의 최신 트랜스미션 라인(ATL) 공기유동방식을 적용했다.




 


사다리꼴 캐비닛은 실제로 보기 드물지는 않으며 생산 원가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제품에 다양한 장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 중에는 드라이브 유닛의 자연스러운 시간차 정열이 가능하며 측면에서 보면 트위터의 작동 시스템이 우퍼에 바로 위에 위치한다는 장점도 포함된다. 사다리꼴은 그 형상이 원천적으로 튼튼하며 내부 표면이 서로 평행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위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최소한 반향형 스피커보다는 내부 반향이 적게 발생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ATL 설계로 라인을 형성하는 버팀대는 어떤 종류의 반향도 방지해서 모두 사라지게 하지만 이에 앞서 발생된 저주파수는 실내에 퍼지게 된다.


twenty.22는 PMC의 Fact 모델용으로 개발된 설계에 기반을 둔 유닛으로 주물 가공한 합금제 새시와 저밀도 약품 처리한 섬유 소재 콘인 6.5인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가 들어있다. 비록 이런 기본규격이 동일한 또 한 종류의 스피커인 TB2i가 PMC의 카탈로그에도 나와 있지만 이 드라이버는 twenty 시리즈용으로 특별히 개발되었으며 길이가 33%나 더 길고 TB2i와 같은 2kHz가 아니라 1.8kHz에서 크로스오버 되는 ATL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크로스오버는 4차형으로 24dB/옥타브의 기울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유닛 사이에서의 출력 중첩이 매우 적다.


트위터는 노르웨이의 드라이버 전문 메이커인 SEAS와 합동으로 개발한 27mm 소프트 돔을 사용했으며 동사에서 제시한 규격에 따르면 1.8kHz에서 25kHz에 걸쳐 소리를 내는 적극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금속제 그릴은 이번 설계의 주요 부분으로 단순한 보호장치가 아니라 가청대역 전반에 걸쳐 소리가 일관적으로 확산되도록 해서 실내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과 최적범위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극히 적합한 품질이라고 PMC는 생각하고 있다.


Twenty. 22는 세 종류의 원목합판과 다이아몬드 블랙 마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PMC에서 이러한 용도로 제작한 전용제품이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은 60cm 높이의 스탠드도 공급된다. 이 스탠드는 스피커가 더 좋은 공기역학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갈퀴모양의 발이 달려있으며 떨어져 나갈 염려도 별로 없다. 또한 이중배선/앰프 연결용으로 두 조의 터미널이 장착되어 있으며 자석이 부착된 그릴도 공급된다.




 


음질


내 귀에,PMC는 언제나 전통적인 공기 유동 방식에 버금가는 트인 소리를 들려주었으며 twenty. 22도 다르지 않았다. 이는 반향 포트형에서는 불가능한 형태의 공기유동이 이 스피커의 ATL 장치에 이를 때까지 발생하도록 만들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효과는 수많은 다른 스피커에서는 비교적 위축된 소리를 내지만 이 스피커에서는 장르에 따라서는 매우 훌륭한 소리를 내기까지도 한다.


내가 아는 한 twenty.22는 캐비닛에 의한 음색변화가 거의 없으며 이 캐비닛에서 나는 소리는 대단히 자유로운 표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또한 음악 연주 시에 좀 더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다소 새로운 특성에 적응해야 하며 처음에 드는 궁금증은 저역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하는 것이었다. 여러분들은 반향형 캐비닛이 내는 소리에 익숙해져 있어서 저주파수 사운드용 버전이 일반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지만 사실,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PMC가 만들어내는 저역대의 두툼하고 충만한 소리를 듣다가 그런 스피커 소리를 다시 들어보아도 좋다. 확실한 사실은 이 스피커가 중량감이 있지만 생기와 스피드나 음감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것이다.


twenty. 22는 소형 반향식 설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과는 다르게 저역 하위부가 두드러진다는 느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 대신에 깊이 파헤치고 마루바닥을 흔들려고 시도해서 유난히 깔끔하고 신속하며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데만 집중하지만 모든 코드의 최저음(bass note)이 지닌 음감과 형태를 확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특성은 간혹 굵직하거나 과다할 정도로 묵직한 소리를 내는 미쉘 엔디지오첼로(Meshell Ndegeocello)의 에서 여실히 드러나지만 저역에서 음악이 가라앉는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PMC는 새로운 성능을 보여줄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는 극단적인 예이지만 리코딩과 마스터링 과정에 사용된 모니터용 스피커라는 것을 반영하는 특징일수도 있으며 이다지도 민첩하고 활기찬 특성을 같은 빙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듣기에도 좋다. 활기라는 단어는 모든 점에서 생기와 에너지가 넘친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혼 스피커와도 좀 비슷하지만 이 계통의 스피커 대부분에 수반되는 음색의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 내가 정말로 즐겼던 것은 소리의 방해 받지 않는 본질이어서 녹음된 음악이 좀 더 어쿠스틱 성향이거나 갑갑한 특성이 적다는 의미인 통상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난 듯한 생각도 들었다.


실황공연을 녹음한 음악을 들을 경우에는 이 방식에서 큰 혜택을 볼 수 있어서 팽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 면에서는 키스 자렛(Keith Jarrette)의 음반이 좋은 예를 라고 하겠다. 마치 청중들의 존재가 감성적인 피드백 없이도 그에게 스튜디오 녹음보다 더 훌륭한 열창과 명료성을 보여달라고 압박하는 듯 했다.


다른 실황곡 한 가지는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의 (Mother Nature’s Son)이었다. 이 곡에서는 멜로디부터 프레이징까지 모든 면에서 수월해 보여서 PMC로서는 이상해 보이는 기민함과 자연스러움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비틀즈(Beatles)의 LP를 찾아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그 대신에 제한/압축이 보컬에 사용되기 전에 나온 세 뮤지션의 또 다른 매우 단순한 리코딩인 머디 워터(Muddy Water)의 라는 빈티지 클래식을 계속 듣게 되었다. 워터 같은 사람의 보컬을 이 스피커를 통해서 들으려면 볼륨 조절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거의 두려운 수준이었으며 이 스피커는 듣는 사람이 알 수 있기에 충분할 만큼 빠르고 투명한 소리를 수월하게 들려주었다.

 

결론


PMC의 twenty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로 들어본 이 스피커는 피터 토마스가 이쪽 분야에서는 가장 뛰어난 설계자라는 나의 생각을 한층 더 굳어지도록 했다. twenty.22가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의 신속함과 개방성 그리고 음악성을 제공하는 스탠드마운트는 거의 없다. 반향식 스타일의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처음부터 매력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익숙한 음악을 이 스피커로 반 시간 계속 들어보면 기존의 스피커를 포기하게 되는 즐거운 난제를 풀어야만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스피커로 어떤 특정한 장르나 모든 종류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면 각이 진 이 미녀 스피커는 행복의 전달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다.





 






(주) 다빈월드

www.dab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