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월드

Professional Monitor Company의 약자인 PMC가 하이파이 스피커 시장에 나온 지 대략 20년이 되었다. 그때 이후, PMC는 하이파이와 스튜디오 모니터 분야 모두에서 꾸준히 좋은 평판을 쌓아왔으며, 모든 환경과 요건에 맞추기 위해 모델의 범위를 넓혀왔다.

표면 마감에서부터 그 구분이 명확히 되며, 일부 모델은 더욱더 명백히 가정용 또는 스튜디오용에 맞게 설계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통점은 브랜드를 더 확고히 하였으며, 성능과 가치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내수용과 전문가용 시장 양쪽 모두의 요구를 잘 만족시키는 스피커인 PMC는 이제 막 fact.8에 대한 소개를 하였으며, 이는 하이파이 분야의 시장을 한층 더 높이는 목적으로 디자인 된 최초의 모델인 것이다.

구별은 쉽게 할 수 있다: 초 슬림한 전면; 고급스러운 재질; 리얼우드 베니어와 멋스러울 정도로 세밀하게 잘라낸 인클로저; 고급스러운 스파이크가 달린 아웃트리거(outrigger); 매력적인 실버 도금 단자와 고리; 그릴 고정을 위해 숨겨놓은 자성 고정체; 음조의 균형을 미묘하게 맞출 수 있는 작은 스위치가 있다.

이 모든 특징은 전문가보다는 오디오 애호가와 내수용 하이파이 커뮤니티 모두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때가 되면 이 비밀스러운 물건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게 되겠지만, fact.8의 매우 고급스러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인클로저 그 자체는 아름답게 만들어진, 6개의 모든 면이 다소 특별한 우드 베니어로 마감이 되어 있다. 내가 받은 샘플은 매우 신비로운 ‘그래파이트 포플러’ 마감으로, 멀리에서는 다크 그레이 느낌을 주지만, 가까이에서는 고운 곡물과 약간은 진한 붉은색 색조로 보인다.

마감 옵션으로는 ‘리치 월넛’, 내추럴 오크’와 ‘타이거 에보니’로 선택이 가능하다. 전체가 다크 그레이 색상의 천으로 된 그릴은 스피커와의 연결 지지대가 보이지 않도록 전면에 밀착하여 붙어있다: 확실히 고정이 되도록 자석이 숨겨져 있다.

바닥 연결은 매우 간결하다. 두 개의 크롬도금으로 된 강철 주괴(각각 230x35x9mm)에는 스피커의 베이스에서 9mm 슬롯으로 깊게 조여지게 되고, 무게가 더해지며, 조정이 가능하고 양면사용이 되는 크롬도금으로 된 스파이크/볼 피트가 단단한 플랫폼에 고정되어 있다. 이 결과 양쪽 모두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자리를 잡는다.

두 개의 단말기 소켓/바인더와 추가사양인 연결선은 모두 은 도금이며, 복잡한 24dB/옥타브의 내부 크로스오버 회로를 수용하는 견고한 강철 패널에 걸쳐 고정되어 있다. 또한, 이 패널은 두 개의 작은 토글 스위치로 되어있고, 각각은 관련된 베이스(0, -3dB, -6dB)와 트레블(0, -1dB, -2dB) 레벨 사이에 3개씩 세팅이 되어있으며, 이는 스피커 포지션, 시스템과 공간의 특징과 개인적인 취향을 맞추기 위함이다. 이러함은 어떠한 음의 타협 없이 작동하기 위함인 것이다.

초 슬림한 전면의 시각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fact.8은 PMC에서 제작된 두 개의 메인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각각은 비교적 작은(명목상 140mm) 직경으로, 95mm 직경의 나팔모양의 페이퍼 콘이 조금은 함유되어 있다. SEAS에서 제작된 트위터는 그 비범함을 가지고 있다. 기본 돔은 직경 19mm 이지만, 트위터가 작동하는 범위의 가장 낮은 부분에서 특별히 넓은 서라운드가 나타나며, 그 외부 직경은 32mm이다. 구멍이 난 금속 커버는 제품을 보호함과 동시에 분산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베이스 탑재는 PMC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의 바닥 근처에서 큰 포트의 출력과 함께 잘 줄여져 접혀있는 기둥인 ATL 트랜스미션 라인에 의한 것이다. 이 경우에는, 여분의 ‘트랩’ 공간이 이른바 ‘미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어 포트에서 나오는 착색을 줄여주게 된다. ATL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스피커는 상당한 깊이가 있어야 한다.

베이스는 ‘균일하게’, 트레블은 ‘-2dB’, 그리고 스피커를 벽면으로 잘 놓아서, 방안에서 먼 곳으로의 평균적인 반응은 매우 질서정연함을 보인다. 이는 오디오 밴드를 가로지르는 +/-6dB, 55Hz를 넘어선 +/-4dB의 범위 안에서 잡혀진다. 감도는 89dB으로 아주 상당한 수준이다.

SOUND QUALITY

시청은 기기 등이 몹시 구비가 잘 된, 다소 불규칙한 4.4x2.6x5.5m(WxHxD) 크기의 방에서 진행이 되었다. 스피커는 뒤에서 2미터, 가장 가까운 벽에서는 0.6미터가 떨어져 있었다. 대부분의 청음실은 Naim CDS 3/555PS CD플레이어, 변경된 하이브리드 Rega/Linn Sondek LP12와 Rega RB1000 음관, Soundsmith Strain Gauge 카트리지, Magnum Dynalab MD 106T 튜너를 사용했다. 앰프에는 Naim NAC552/NAP500 콤보와 the Lars라 불리는 뛰어난 성능의 인티 밸브 앰프가 포함되어있다. 케이블은 Chord Company, Vertex AQ, Phonosophie, 그리고 Naim을, 장치에는 Mana, Vertex AQ, Naim과 Townshend types를 사용하였다.

설치 이후에는, 이 스피커가 정말로 특별한 것이라고 감사함을 느끼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으며, 특히 다소 기품이 있는 이 드라이버 라인업을 볼 때 더욱 그러한 느낌을 받게 된다. 큰 강점은 평균보다 많거나 적은, 현저하게 넓은 역동적인 범위이지만, 오히려 그 배경인 잡음 또는 잡음 층이 특히 낮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광역 분산 디자인으로, 만약 스테레오 음장의 정교함과 초점이 약간 흐려진다면, fact.8은 비범하게도 풍부한 청음지역을 넘어서는 인상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 스피커 자체에서 분리되는 것보다 훨씬 더 넓게 나타난다. 또한, 넓고 가벼운 음장과 함께 공간 끝까지를 가득 채우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서, 스피커 자체에서 잘 분리가 되고, 상자 효과에서 일반적인 자유로움을 얻게 된다.

밸런스는 전체적으로 중립적이지는 않으며, 어퍼(upper) 미드밴드가 조금은 ’앞서’ 있음에 따라 어퍼 베이스와 이보다 더 낮은 미드가 눈에 띄지 않게 물러나는 것이다. 이것은 세밀함을 약간은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서, 필요여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볼륨이 높게 올라갈 때 공격적인 특징 또한 더해지게 된다.

스피커의 사이즈는 좋은 베이스 확장성과 무게감이 약간은 놀라움으로 다가왔으며, 이는 매우 환영 받는 것이라 하겠다. 보통은 스피커의 디자인에서 타협을 하며, 이곳의 디자이너는 낼 수 있는 최대 볼륨까지 풀 베이스 출력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이 한가지 있다. 스피커는 특별히 깨끗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비교적 능력이 떨어지는 스피커 보다는 다소 좀 더 높게 볼륨을 틀어놓고 청음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fact.8은 여전히 대부분의 청음실과 청취자에게 항상 만족감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히 큰 소리를 낼 것이다. 단지 그 취향이 이웃을 귀찮게 할 정도의 수준인 Slipknot 또는 Chemical Brothers로 확고한 취향을 가진 이들은 아마 딴 곳을 바라보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이 제품에 대한 비평가들은 거의 없으며 단지 소수만이 존재한다 – 높은 가격, 조금 앞서있는 미드, 제한적이고 궁극적인 울림의 능력이 그들이 말하는 전부이다.

좋은 점은, 훌륭한 스피커라는 것이다; 잘 조율이 되고 비범한 깨끗함과 그 소리는 모난 부분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름답게 마감이 된 스타일과 함께, Fact.8이 오디오 시장에서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는 아무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주) 다빈월드

www.dab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