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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MC twenty 22 - 새로운 시리즈로 다시 한 번 무대를 평정하다 (월간오디오, 2012년 7월)

[월간오디오] PMC 2022-04-12 조회수 176

 


 


PMC는 하이파이부터 스튜디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스튜디오 모니터로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은데 그만큼 동사 제품의 사운드와 성능에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북셀프 스피커의 경우도 꾸준히 라인업으로 소개함으로써 사용자 입장에서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으며,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북셀프 스피커는 주요 모델들로 구성된다.


동사의 창립 20주년 라인업인 PMC 트웬티 시리즈는 기존 제품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모습이 눈에 띄며, 그 중에서도 트웬티 22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언뜻 보아선 전형적인 2웨이 방식에 ATL 기술이 적용된 제품처럼 보이지만 이 제품은 외관부터 기존 제품 스타일에서 벗어나 있다. 전면이 기울어진 형상으로 측면에서 보면 평행사변 형 모양. 전체적으로 상단이 뒤쪽으로 이동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사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이며, 트웬티 시리즈 전부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PMC 브랜드 하면 누구든지 ATL 구조를 떠올릴 텐데, 기존 TB2i가 후면에 트랜스미션용 포트를 두었던 것과 달리 트웬티 22는 톨보이 제품처럼 전면에 포트를 두고 있으며, 내부 ATL 길이를 기존 톨보이형에 적용한 길이 못지않은 2m를 확보함으로써 ATL 구조를 통한 깊이 있는 사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파수 범위는 40Hz에서 25kHz로 기존 i 시리즈와 시그너처 제품과 유사하지만 크로스오버는 1.8kHz로 다소 낮추어 트위터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PMC가 시어스 사와 협력하여 개발한 2.7cm 시어스의 소노렉스 소프트 돔 트위터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고역 재생이 돋보이며, 17cm 사이즈의 우퍼는 팩트(fact) 시리즈에서 적용된 기술로 개발된 파이버 콘으로 견고하게 프레임이 적용되어 더욱 핸들링이 쉬워지고 반응도 빨라졌다. 동사의 북셀프 제품의 장점이기도 한 90dB의 높은 음압은 앰프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출력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에도 여유 있게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전형적인 PMC 사운드로 더욱 현대적인 사운드 재생에 장점을 발휘한다. 음의 전개는 절제력 보다는 과감히 있는 그대로는 표출하는 스타일이며 전체적으로 가벼운 사운드와 약간의 과장된 사운드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입문용 오디오파일에겐 접근성이 좋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잔향도 많은 편인데, 이는 ATL 방식의 특징으로 보아도 좋으며, 고역의 해상력이 더욱 개선되고, 상쾌함을 주는 성향은 보컬, 실내악, 팝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PMC는 영국 브랜드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브리티시 사운드처럼 담백 하거나 부드러운 성향과는 차별화된 조금은 북유럽 성향의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트웬티 22는 동사의 북셀프형 제품 중에서도 가장 PMC를 잘 드러내는 사운드를 가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 다빈월드

www.dab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