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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ioneer SC-LX901 - 파이오니어의 11채널 플래그십 AV앰프 Part.2 (DVD프라임, 2017년 6월)

[DVDPrime] Pioneer 2022-04-12 조회수 276



글, 사진 | 정영한(unleash@edged.co.kr)



지난번 리뷰 Part. I에서는 파이오니아의 AV 앰프 신제품에 대한 개요와 파이오니아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았다. 이번 Part. II에서는 SC-LX901의 디자인과 사운드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 리뷰 | 파이오니어의 11채널 플래그십 AV앰프, SC-LX901 (1/3)  |  DP 리뷰 



파이오니아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디자인

SC-LX901은 풀HD 시대에 들어서 디자인을 일신하였으며, 이후 후속제품에서도 파이오니아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이어오고 있다. 내부적인 성능의 변화나 기능 등이 추가되어도 사실상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는 것이 최근 AV 앰프 신제품의 추세이며, 이것은 야마하, 데논, 마란츠 등의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다만, 파이오니아의 경우, 그 동안 해외에서 발매한 제품이 국내에 출시될 때 마케팅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비슷한 디자인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느껴진다.





 SC-LX901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SC-LX88

SC-LX901의 디자인은 전작인 SC-LX88과 상당부분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의 입력셀렉터와 우측의 볼륨 노브가 대칭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큼직한 상태표시창을 제공한다. 상태 표시창 아래로는 개폐식 전면 패널이 위치한다.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적은 버튼들은 모두 전면 패널 안에 위치시켜 심플함을 추구하고 있다. 전면 패널 안에는 각종 조작버튼을 비롯하여 HDMI, USB 그리고 MCACC Pro 마이크 단자 등을 제공하고 있다.





▲ 파이오니아 SC-LX901은 자사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SC-LX901 전면. 좌우 최근 AV 앰프의 디자인 트렌드인 좌우 대칭구조





 좌측에는 입력 셀렉터와 전원버튼을 제공한다





 우측에는 큼직한 볼륨 노브를 제공한다





 중앙에는 큼직한 상태표시창이 위치하고있으며, 전면 패널 안에는 각종 조작버튼을 제공한다




 
 전면 패널 안에 있는 헤드폰 단자와 MCACC 마이크 단자





▲ USB 단자와 HDMI 단자


최근 출시되는 AV 신제품들은 AV 앰프를 비롯하여 프로젝터 등이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면 신제품에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소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앞 다투어 새로운 기능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하여 전면에 붙이기 시작했다. SC-LX901 역시 기능을 소개하는 스티커가 전면에 붙어 있다. 



기능들을 살펴보면 4K HDR, HDCP 2.2, HDMI 입출력 개수, 구글 캐스트, 스트리밍 서비스, 3D 오디오 포맷, 탑재한 앰프와 출력 등을 표기하고 있다. 이렇게 기능을 소개한 스티커 외에도 제품에 원래(?) 붙어 있거나 인쇄된 기능 등도 있는데 고해상도 지원(Hi-Res Audio) 로고나 Air Studios 로고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제품 상단에는 굵직굵직한 기능들을 인쇄해 놓기도 했다. 





 Air Studios 로고 (하단부 별도 설명 참조)





▲ 상단에는 굵직한 주요 기능들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SC-LX901은 파이오니아의 최상위 기종답게 후면 단자의 구성은 풍성하다. HDMI 단자는 입력 8개, 출력 2개를 제공하며, 구형 제품을 위한 컴포넌트/컴포지트 비디오 입력을 지원한다. 

 
스피커 터미널은 11채널 앰프를 탑재한 제품답게 돌비 애트모스 풀 스펙인 7.2.4채널을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네트워크는 유선 이더넷과 무선을 모두 지원하며, 2개의 안테나를 제공하여 수신감도를 향상시켰다. 프리아웃 역시 7.2.4채널을 지원하고 있어, 별도의 파워앰프를 추가하여 AV 프로세서로 사용하거나 음악 감상을 위한 프런트 스피커 보강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SC-LX901 후면





후면 단자들





HDMI 단자는 입력 8개(1개 전면), 출력 2개를 제공한다




네트워크는 유/무선을 모두 지원한다




광/동축 입력과 프리아웃 단자





컴포넌트, 컴포지트 비디오 입출력과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단자





리모컨. 전작에 비해 심플해졌지만 백라이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더 좋은 사운드를 위한 Air Studios 인증의 튜닝


파이오니아는 런던에 있는 에어 스튜디오(Air Studio)에 자사의 일부 홈시어터, 하이파이 제품의 사운드 튜닝 및 인증을 받고 있다. 에어 스튜디오는 1969년 설립되었으며 수많은 아티스트의 앨범 녹음은 물론 영화의 마스터링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스튜디오다.




에어 스튜디오 인증은 사운드 엔지니어가 요구하는 품질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으로 파이오니아가 최고의 사운드를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후 파이오니아 상위모델에서는 에어 스튜디오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17년 AV 앰프 신제품 중에서는 상위 2개 모델인 SC-LX901, SC-LX801만 인증을 받았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어 스튜디오



다이렉트 에너지 HD 앰프와 음질을 위한 설계


SC-LX901은 ‘다이렉트 에너지 HD 앰프’와 커스텀 사양의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여, 음질과 응답성, 구동력, 음질 등 영화와 음악에 필요한 요소들의 특성을 재현할 수 있는 설계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 보드와 회로 설계를 일신하여 노이즈 감소 및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 맞는 고음질 설계를 한 것이 특징이다.





▲ 11채널 다이렉트 에너지 HD 앰프


다이렉트 에너지 HD 앰프는 클래스 D 앰프로 ‘다이렉트 파워 FET’ 칩을 회로기판에 직결하여 음질의 저하와 발열, 고출력, 고효율의 특성을 제공한다. 다만 일체형 AV 앰프 섀시 안에 11채널의 앰프를 넣다 보니 클래스 D 앰프의 선택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입력된 신호의 노이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많은 커스텀 부품을 사용하는 등 음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다이렉트 파워 FET을 기판에 직결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클래스 D 앰프를 탑재하여 발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SC-LX901은 ESS Sabre32 32비트 DAC ES9016S 2기를 탑재한다. ES9016S는 고해상도 음원의 재생은 물론, 타임 도메인 지터 제거, 우수한 다이내믹 레인지, 낮은 왜곡 등 하이파이 제품군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DAC다. SC-LX901에 탑재된 2개의 DAC는 야마하 플래그십 AV 프로세서 CX-A5100과 동일하다. 고급 DAC 탑재와 함께 전용 DAC 기판 설계를 통해 배선의 최소화 및 최단화는 물론 전용 전원공급을 통해 D/A 변환의 정밀도를 높였다고 한다. 





 ESS의 32비트 DAC ES9016S를 2기 탑재한다.


SC-LX901은 제한된 용적의 섀시에 프리앰프 부, 11채널 파워앰프, 비디오/오디오 보드, 전원부 등을 넣다 보니 짜임새 있는 설계가 필수적이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도 노이즈 유입, 신호 간섭, 왜곡 등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인 설계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파이오니아는 ‘고급 다이렉트 에너지 디자인’을 채용했다. 강판에 프리앰프 부와 파워앰프 부를 독립시키고, 각 부분을 분리시켜 설계했으며, 파워앰프 부는 이중 절연 구조를 사용했다.





SC-LX901의 내부





SC-LX901 내부 상단





SC-LX901 내부 후면. 프리앰프 부와 파워앰프 부가 분리되어 있다




자동 사운드 설정을 위한 ‘MCACC Pro’


파이오니아는 AV 앰프의 자동 스피커 설정 기능을 가장 먼저 탑재했다. 1부에서 소개한 바 있는 MCACC(Multi-Channel Acoustic Calibration System)가 그것인데, 이후 야마하의 YPAO, 데논/마란츠의 Audyssey DSX를 지원하며 추격했다. MCACC는 모두 3가지로 제품의 등급에 따라 기능상의 차이를 두고 있으며, 이것은 야마하의 YPAO 역시 마찬가지이다. SC-LX901은 최상위 기종답게 MCACC Pro를 지원한다.





 MCACC는 모두 3종류로 기능상의 차이를 두고 있다.





파이오니아를 비롯한 AV 앰프 제조사들의 자동 스피커 보정의 목표는 결국 전문 스튜디오에서 모니터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재현하는 것이다. MCACC Pro는 스피커 설정, 거리, 레벨, 크로스오버 주파수 설정 등의 기본 기능 외에 음장 조절, 저역의 위상차 해소 등 홈시어터 환경에서 더욱 사실적인 서라운드 사운드 재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적인 설정 과정은 타사와 큰 차이점이 없지만, 보다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 DTS:X 등 3D 서라운드 포맷의 등장으로 오버헤드 채널이나 돌비 인에이블드 스피커의 지원기능이 추가되었다.





▲ SC-LX901은 돌비 애트모스, DTS:X를 지원한다


3부에서는 SC-LX901의 비디오 부분과 인터페이스, 결론 등을 다룰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with Part III